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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녹내장: 당신의 눈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일상 관리 포인트

by 세상의 모든 일들 2025. 9. 3.

우리 눈은 세상을 인지하는 소중한 창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혹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이 창은 예고 없이 흐려지거나 좁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과 녹내장은 중장년층의 시력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시력 도둑’으로 불립니다.

 

건강한 시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백내장과 녹내장의 위험 신호와 일상 속 관리 포인트를 심도 있게 짚어보겠습니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 단순 노안으로 오인하지 마세요

 

백내장은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면서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마치 창문이 뿌옇게 변하면 바깥 풍경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백내장의 주요 위험 신호

 

백내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한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야가 뿌옇고 답답하다: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명확하지 않고, 사물의 색상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 ‘주맹증’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빛 번짐과 눈부심이 심해진다: 밤에 가로등이나 자동차 전조등을 볼 때 빛이 심하게 번져 보이거나, 낮에 햇빛 아래에서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심을 느낍니다.

하나의 물체가 여러 개로 겹쳐 보인다 (복시): 한쪽 눈으로 사물을 보았을 때 물체가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정체의 혼탁이 불규칙하게 진행되면서 빛의 굴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경이나 돋보기 도수가 자주 바뀐다: 수정체의 굴절력이 변하면서 이전에 잘 맞던 안경이나 돋보기의 도수가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잦아집니다. 

 

일시적으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백내장을 부르는 위험 요인들

 

가장 주된 원인은 ‘노화’입니다. 

 

40대부터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어 6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어느 정도의 백내장 소견을 보입니다. 

 

하지만 노화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백내장 발병 시기를 앞당기거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의 단백질 변성을 촉진하여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당뇨병 등 전신 질환: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일반인보다 백내장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습니다.

흡연과 음주: 흡연은 수정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과도한 음주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여 백내장 진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약물 오남용: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이나 경구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백내장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눈의 외상 경험: 눈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 수정체가 손상되어 외상성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일상 관리 포인트

 

백내장은 약물로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진행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일상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지수(UV400)가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 비타민 C, 비타민 E, 루테인, 지아잔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당근, 블루베리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금연 및 절주: 백해무익한 담배는 반드시 끊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의 상태를 확인하고 백내장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는 ‘녹내장’, 조기 발견이 실명을 막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적으로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안압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에 속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의 소리 없는 위험 신호

 

녹내장은 말기가 되기 전까지 환자 스스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야가 주변부부터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중심 시력은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다: 대부분의 만성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다른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계단을 내려갈 때 헛디디거나, 운전 중 표지판이나 주변 사물을 놓치는 등 시야가 좁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드물지만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심한 안구 통증과 두통, 메스꺼움, 구토, 시력 저하, 불빛 주위 무지개 현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

 

높은 안압: 안압이 높을수록 시신경이 받는 압력이 커져 손상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40세 이상의 연령: 나이가 들수록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녹내장 가족력: 직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고도 근시 또는 원시: 고도 근시의 경우 시신경이 구조적으로 취약하여 녹내장 발생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 전신 질환: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전신 질환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미쳐 녹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녹내장 관리를 위한 핵심 일상 수칙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을 되살릴 수 없으므로,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남은 시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생활화: 녹내장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1년에 1~2회 정기적인 안압 검사 및 시신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처방받은 안약의 규칙적인 점안: 녹내장 치료의 가장 기본은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점안하는 것입니다. 

 

의사의 처방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압을 높이는 생활 습관 피하기: 넥타이를 너무 꽉 매거나, 목이 조이는 옷을 입는 행동은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구나무서기, 윗몸일으키기와 같이 머리로 피가 쏠리는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도 자제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수영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흥분은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안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실명의 위험을 크게 줄이고 건강한 시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위험 신호와 관리 포인트를 숙지하시어 소중한 눈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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