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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케터는 사업가다 - 마케팅 실무자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

📑 목차

    소선중 저자의 '모든 마케터는 사업가다'는 단순히 마케팅 이론을 나열한 책이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 10년 넘게 구르면서 느낀 건데, 이 책은 마케터가 어떤 관점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봐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요.

     

    책 제목부터 꽤 도발적이죠? 하지만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광고 집행만 잘한다고 좋은 마케터가 아니라는 걸, 숫자와 데이터 뒤에 숨은 본질을 읽어내야 한다는 걸 이 책은 계속 강조합니다.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케터도 경영자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고 있어요.

     

    모든 마케터는 사업가다를 상징하는 사업가 일러스트
    모든 마케터는 사업가다를 상징하는 사업가 일러스트

    마케터의 본질 - 단순 실무자가 아닌 비즈니스 설계자

    많은 마케터들이 자신을 "광고 집행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페이스북 광고 돌리고, 인스타그램 콘텐츠 올리고, ROI 보고서 작성하는 게 전부인 줄 알았죠. 

     

    하지만 저자는 마케터야말로 회사의 수익 구조를 가장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단순히 "수강생 모집 광고"만 집행하는 마케터와, "어떤 강의가 재구매율이 높은지, 어느 채널에서 온 고객이 LTV가 높은지, 수익성 있는 고객을 어떻게 더 확보할지"를 고민하는 마케터는 완전히 다른 레벨이에요. 

     

    후자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마케터'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한 스타트업 마케팅 팀장은 광고비 집행 권한뿐 아니라 가격 정책, 프로모션 설계, 심지어 상품 기획 회의에도 참여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마케터거든요. 

     

    데이터를 매일 들여다보고, 고객 리뷰를 분석하고, 전환율을 체크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결국 마케터가 사업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손익계산서를 읽을 줄 아는 마케터'에 대한 강조였어요. 

     

    매출이 늘어도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면 결국 적자일 수 있거든요. 단기 매출보다 장기적인 고객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관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데이터 중심 사고 - 감이 아닌 숫자로 말하는 법

    마케팅은 예술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이번 캠페인 반응 좋은 것 같아요"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정확히 몇 명이 유입됐고, 전환율이 얼마고, CAC(고객 획득 비용)가 얼마인지 숫자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실제 사례를 들며 데이터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큰 예산을 투입했는데, 겉보기엔 조회수와 좋아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대요. 

     

    그런데 막상 매출 데이터를 뜯어보니 실제 구매 전환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죠. 

     

    허영 지표(Vanity Metrics)에 속지 말고 진짜 의미 있는 지표를 추적하라는 게 저자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요즘 AI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커머스 플랫폼들 많잖아요?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단순히 "AI를 써서"가 아니라, 고객의 클릭 데이터, 체류 시간, 구매 패턴을 철저히 분석해서 다음 행동을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마케터가 데이터를 읽지 못하면 결국 남이 만든 도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이 책은 그런 수동적인 자세를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GA4나 각종 마케팅 애널리틱스 툴이 쏟아내는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정말 중요한 지표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를 찾아서 그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요. 

     

    예를 들어 구독 서비스라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커머스라면 재구매율 같은 핵심 지표 말이죠. 모든 데이터를 다 보려고 하면 오히려 본질을 놓친다는 거예요.

    고객 중심 전략 - 우리가 아닌 그들의 언어로 말하기

    마케팅의 시작은 고객 이해라는 건 누구나 압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자기 관점에서만 상품을 설명한다는 거예요. 

     

    "우리 제품은 최고 품질입니다", "업계 1위 기술력" 같은 문구들 보면 솔직히 와닿지 않잖아요. 고객은 그 제품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꿔줄지 알고 싶어 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가 '고객의 언어'를 사용하라는 대목이었어요. 

     

    저자는 실제로 고객 인터뷰, 커뮤니티 댓글 분석, 검색 키워드 리서치를 통해 고객이 어떤 단어를 쓰는지 파악하라고 조언합니다. 

     

    예컨대 "프리미엄 유기농 샴푸"보다 "두피 트러블 없는 순한 샴푸"라는 표현이 실제 고객들이 검색하는 키워드일 수 있거든요.

     

    제가 몇 년 전에 본 사례 중에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이 있었는데요. 

     

    처음엔 "최고급 사료", "프리미엄 간식" 같은 표현을 썼는데 전환율이 낮았대요. 

     

    그런데 고객 리뷰를 분석해보니 "알레르기 없는", "소화 잘되는", "털 빠짐 줄어드는" 같은 구체적인 고민이 담긴 표현들이 많더래요. 

     

    메시지를 그쪽으로 바꾸자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건 브랜드의 자랑이 아니라 자기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죠.

     

    저자가 강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전체를 설계하라는 겁니다. 

     

    첫 접촉부터 구매, 그리고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어떤 터치포인트가 필요한지 고민해야 해요. 

     

    단순히 광고 한 번 보고 구매하는 시대는 지났거든요. 유튜브 영상 보고, 블로그 리뷰 찾아보고, 지인한테 물어보고, 그래서 구매하잖아요. 

     

    이 모든 과정을 고려한 통합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실행력과 실험 정신 - 완벽보다 빠른 테스트

    마케팅 책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했던 게 뭐냐면, 이론은 그럴싸한데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냐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 책은 달라요. 저자는 "일단 해봐라"는 입장입니다. 물론 무작정 하라는 게 아니라 작은 규모로 빠르게 실험하고, 결과를 보고, 개선하라는 의미죠.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 들어보셨죠? MVP(Minimum Viable Product) 만들어서 시장 반응 보고 피벗하는 그 방식 말이에요. 

     

    마케팅도 똑같습니다. 대규모 캠페인 하나 기획하는 데 두 달 걸리는 것보다, 일주일에 세 가지 메시지를 A/B 테스트해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책에서는 이런 애자일(Agile) 마케팅 접근법을 계속 강조합니다.

     

    실제로 한 패션 브랜드는 신상품 출시 전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를 올려서 고객 반응을 먼저 봤대요. 

     

    가장 반응 좋았던 디자인으로 생산량을 늘렸고, 결과적으로 재고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게 실패하면서 배워나가라는 게 이 책의 메시지입니다. 완벽한 계획은 없어요. 

     

    시장이 계속 변하니까요. 중요한 건 빠르게 움직이고, 데이터를 보고, 방향을 수정하는 능력입니다.

     

    저자는 특히 '실패 사례 공유'의 중요성도 언급해요. 

     

    대부분의 회사는 성공 사례만 자랑하려고 하는데, 정작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건 실패에서라는 거죠. 

     

    어떤 가설이 틀렸는지, 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직 문화적으로도 실험을 장려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라고요.

     

    또 하나 재밌었던 건, 마케터는 '실험 설계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부분이었어요. 

     

    무작정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가설을 세우고, 변수를 통제하고, 결과를 측정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마케팅 하나 보내더라도 제목, 본문, CTA 버튼, 발송 시간 등 여러 변수가 있잖아요. 

     

    이걸 한 번에 다 바꾸면 뭐가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으니까, 한 번에 하나씩 변수를 바꿔가며 테스트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마케터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훨씬 더 전략적이고 비즈니스 중심적이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단순히 예쁜 광고 만들고 SNS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서, 회사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고 고객의 진짜 니즈를 파악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그게 진짜 마케터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무에서 막막할 때, 방향성이 흔들릴 때 다시 꺼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지금 마케팅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 혹은 더 성장하고 싶은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론서라기보단 실전 가이드에 가까워서 당장 내일부터 적용해볼 만한 인사이트가 가득하거든요. 

     

    저자가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읽다 보면 "아, 나만 이런 고민 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도 되고 용기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