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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와 광고 PR 마케팅 - 설득의 기술을 이해하다

📑 목차

    요즘 마케팅 관련 책을 몇 권 연달아 읽다 보니까,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세요", "데이터를 활용하세요" 같은 말들이요. 틀린 말은 아닌데, 막상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하라는 건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소비자심리와 광고 PR 마케팅'이라는 제목을 보고 끌렸어요. 심리학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어서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을 할 것 같았거든요.

     

    이병관 외 여러 저자가 함께 쓴 책이라 다양한 관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고요.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실무에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할 때마다 고민이 많았어요.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효과는 불확실하니까요. 

     

    "이 메시지가 정말 먹힐까?", "왜 어떤 광고는 기억에 남고 어떤 건 스쳐 지나갈까?" 같은 의문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특히 광고와 PR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 둘의 차이는 뭔지 명확히 이해하고 싶었어요. 

     

    광고는 돈 내고 하는 거고 PR은 공짜로 얻는 거라는 식의 단순한 구분만 알고 있었거든요.

     

    책 제목에 '소비자심리'가 들어간 게 결정적이었어요. 마케팅 테크닉보다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게다가 광고와 PR을 함께 다룬다는 점도 좋았어요. 보통 책들은 광고만 다루거나 PR만 다루는데, 실무에선 둘 다 필요하잖아요. 

     

    통합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소비자심리와 광고 PR 마케팅을 상징하는 아이콘 일러스트
    소비자심리와 광고 PR 마케팅을 상징하는 아이콘 일러스트

    메시지 처리 단계 - 광고가 효과를 내는 과정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광고 메시지 처리 모델'이었어요. 

     

    광고를 본다고 다 기억하는 게 아니라, 주목-이해-기억-태도 변화-행동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거죠.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정리하면, 광고는 일종의 장애물 경주 같더라고요. 

     

    각 단계마다 소비자가 이탈할 수 있는 지점이 있고, 끝까지 가야 구매라는 결승선에 도달하는 거예요.

     

    특히 '주목' 단계에서 대부분 탈락한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어요. 하루에 수천 개 광고에 노출되는데, 우리 뇌는 대부분을 자동으로 걸러낸대요. 

     

    선택적 주의라고 하던데, 자신과 관련 없다고 판단되면 아예 인식조차 안 한다는 거죠. 그래서 광고 첫 3초가 중요하다는 말이 이론적 근거가 있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걸로 설명하면, 유튜브에서 광고 스킵 버튼 누르기 전 5초 동안 뭔가 확 끄는 게 없으면 바로 넘기게 되잖아요. 

     

    반대로 "어? 이건 뭐지?" 싶은 광고는 끝까지 보게 되고요. 예상을 깨는 요소, 유머, 반전 같은 게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실제 경험과 딱 맞아떨어졌어요.

     

    다음 단계인 '이해'도 중요한데, 여기서 정교화 가능성 모델이라는 게 나와요. 

     

    관심도가 높은 제품(집, 차)은 사람들이 꼼꼼히 따져보니까 논리적 정보가 필요하고, 관심도가 낮은 제품(음료, 과자)은 감성적 이미지로 어필하는 게 낫다는 거죠. 

     

    같은 전략이 모든 제품에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광고와 PR의 차이 - 신뢰 획득 방식이 다르다

    저는 솔직히 광고랑 PR을 명확히 구분 못 했거든요. 둘 다 브랜드 알리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책 읽고 확실히 이해됐어요. 

     

    제 방식으로 정리하면, 광고는 '우리가 직접 말하는 것'이고 PR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말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그래서 신뢰도가 완전히 다르대요.

     

    예를 들어볼게요. 한 식당이 "우리 음식 진짜 맛있어요"라고 광고하는 것과, 유명 맛집 블로거가 "이 집 대박이에요"라고 리뷰 쓰는 건 완전히 다른 효과거든요. 

     

    후자가 훨씬 더 믿음이 가죠. 이게 바로 PR의 힘이래요. 제3자를 통한 신뢰 획득이라는 개념인데, 실무에서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책에서 다룬 '의제 설정 이론'도 흥미로웠어요. 미디어가 특정 주제를 계속 다루면, 사람들도 그게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된다는 거예요. 

     

    친환경이 좋은 예죠. 뉴스에서 계속 기후위기 다루니까,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 찾게 되고, 기업들은 ESG 경영 강조하게 되는 흐름이요. 

     

    이런 거시적 트렌드를 읽고 PR 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위기 관리 부분도 실용적이었어요. 요즘 SNS 때문에 작은 불만도 순식간에 번지잖아요. 

     

    저자들이 제시한 원칙이 '신속성, 투명성, 진정성'인데, 특히 투명성이 중요하더라고요. 문제 생겼을 때 숨기거나 변명하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래요. 

     

    과거에 어떤 회사가 즉각 사과하고 전 제품 리콜한 사례가 나오는데, 그 대응으로 오히려 신뢰를 얻었다고 해요.

    브랜드 포지셔닝 - 소비자 머릿속 자리 찾기

    포지셔닝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어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식이 제게는 훨씬 명확하게 다가왔어요. 

     

    단순히 우리 제품이 좋다는 게 아니라, 소비자 마음속에서 특정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 거더라고요. 

     

    "에너지 드링크"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프리미엄 커피" 하면 생각나는 곳처럼요.

     

    사람들은 복잡한 정보를 단순화해서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대요. 

     

    그래서 각 카테고리의 1~2위 브랜드만 기억한다는 거죠. 3위부터는 잘 생각 안 난다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에게 어필하려고 하면 아무한테도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차별화 전략도 여러 가지인데, 가격으로 할 수도 있고(프리미엄 vs 가성비), 타겟으로 할 수도 있고(연령, 라이프스타일), 특정 기능으로 할 수도 있어요. 

     

    책에 나온 사례 중에 '민감성 피부 전문' 화장품 브랜드가 기억나요.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해서 성공했다는 거죠. 

     

    제가 느낀 건,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게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보다 낫다는 거예요.

     

    리포지셔닝 이야기도 나오는데, 낡은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 건 쉽지 않대요. 일관되고 지속적인 메시지가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해요. 

     

    하룻밤 사이에 브랜드 이미지가 바뀌는 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와닿았어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 일관성의 힘

    IMC라는 용어는 회사에서도 많이 들었는데, 정확히 뭔지 몰랐어요. 이 책 읽고 이해한 건, 모든 채널에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거더라고요. 

     

    TV 광고, 인스타그램, 매장 POP, 고객센터 응대까지 일관된 톤앤매너를 유지하는 거죠.

     

    실무에서 느낀 건데, 마케팅 팀과 영업 팀이 따로 놀면 고객 입장에서 혼란스러워요. 

     

    광고에서 프리미엄 이미지 강조하는데, 매장 가면 할인 행사만 난무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흔들리거든요. 

     

    저자들이 강조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에요. 모든 터치포인트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거죠.

     

    디지털 시대엔 옴니채널 전략도 중요하대요.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많잖아요. 

     

    채널 간 경험이 끊김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거예요. 모바일에서 장바구니 담은 게 PC에서도 보이고, 매장 가면 직원이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식으로요.

     

    측정과 개선도 빼놓을 수 없어요. 캠페인 돌리고 끝이 아니라, 각 채널별 효과를 분석해서 다음에 개선해야 한다는 거죠. 

     

    요즘은 디지털 데이터 추적이 가능하니까, 실시간으로 수정도 할 수 있고요. A/B 테스트로 어떤 메시지가 더 먹히는지 확인하고 바로 반영하는 식이래요.

     

    이 책의 한계와 아쉬운 점

     

    모든 책이 그렇듯, 이 책도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 가장 큰 건 학술적 접근이 강하다는 점이에요. 

     

    이론과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는데, 실무 경험 없이 읽으면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저도 몇몇 파트는 두세 번 읽어야 이해됐거든요.

     

    사례도 좀 오래된 게 많아요. 출판 연도를 고려하면 당연한데, 요즘 핫한 틱톡이나 쇼츠 같은 숏폼 콘텐츠 마케팅은 거의 안 다뤄요. 

     

    SNS 마케팅 부분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중심이라 최신 트렌드를 기대하긴 어려워요.

     

    또 실전 템플릿이나 체크리스트가 부족해요. 

     

    이론은 이해했는데 "그래서 내일 회사 가서 뭐부터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해요. 

     

    좀 더 실용적인 워크시트나 단계별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해요. 심리학적 기반이 탄탄해서 유행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지식이거든요. 

     

    마케팅 기법은 계속 바뀌어도 사람 마음은 크게 안 바뀌니까요. 특히 광고와 PR을 따로 보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배운 개념들을 실제 마케팅 사례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소규모 비즈니스나 스타트업에서 제한된 예산으로 광고와 PR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 싶습니다.